대우조선해양 급락세...외신 "현대중공업 인수 무산 위기"

입력 2021-12-13 09:33   수정 2021-12-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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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13일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8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5.03% 떨어진 2만3천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1.01% 떨어진 9만7천900원에 거래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구제조치를 제출하지 않아 EU 반(反)독점당국이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글로벌 조선 시장이 `빅3`에서 `빅2`로 재편될 것을 EU 집행위원회가 우려하고 있다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의 독점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2019년 12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개시했지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심사를 세 번이나 일시 유예했다가 지난달 말 재개했다. 심사 기한도 내년 1월 20일까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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