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네이도에 240㎞ 날아간 가족사진, SNS로 주인 찾아

입력 2021-12-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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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때 사라진 가족사진이 소셜미디어의 힘으로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됐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뉴올버니시에 사는 케이티 포스턴은 전날 페이스북에 1942년 촬영된 흑백 사진 한 장과 함께 자신의 차 창문에서 발견했다는 글을 올렸다.
줄무늬 치마를 입은 한 여성이 어린이를 안은 모습이 담긴 사진 뒷면에는 `거티 스바첼과 JD 스바첼, 1942`란 글이 적혀 있었다.
포스턴의 집 주변에선 문제의 사진 외에 주인을 찾을 만한 다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이 사진이 이번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인근 켄터키주에서 날아왔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사진을 퍼 나르며 주인 찾기에 나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뉴올버니시에서 약 240㎞ 떨어진 켄터키주 도슨 스프링스에 사는 콜 스바첼이 이 사진의 주인인 것 같다는 `제보`가 등장했다.
이어 스바첼 본인도 포스턴의 글에 댓글을 달아 "그렇게 멀리 날아갔다니 놀랍다. 이건 우리 조부모님의 사진이다"라며 이번 주중 포스턴을 만나 사진을 찾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턴은 "소셜미디어는 정말로 강력한 도구"라면서 "서로를 연결해주는 소셜미디어의 힘을 이번 같은 일에 사용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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