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인성이 뮤지컬 ‘잭 더 리퍼’에서 더욱 깊어진 감정 연기와 가창력으로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인성이 출연하는 뮤지컬 ‘잭 더 리퍼’는 1888년 런던에서 실제로 일어난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 뮤지컬이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전개, 화려한 무대 기술,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넘버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이다.
극중 인성은 의협심 강한 성격이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원치 않는 살인에 동참하게 되는 외과 의사 다니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인성은 지금까지 뮤지컬 ‘그날들’ ‘레드북’에서도 줄곧 호평을 받아왔기에 이번에 인성이 출연하는 ‘잭 더 리퍼’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인성은 지난 9일 진행된 첫 공연에서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니엘의 순수하고 풋풋한 모습을 극대화하여 보여주며 매력적인 캐릭터로 소화해낸 것은 물론, 함께 출연하는 타 배우들과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다니엘을 변하게 한 잭과는 서로 강렬하게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을, 본인이 사랑하는 글로리아와는 절절한 사랑의 마음을 절실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인성은 디테일한 감정선을 살려 극의 몰입을 높인다. 다니엘이라는 캐릭터는 선과 악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입체적인 인물. 인성은 완벽한 표정 연기부터 호흡까지도 다니엘에 빙의해 절박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모두 쏟아낸다. 인성은 다니엘이 변해가는 과정을 이해하고 그에 몰입하기 위해 다니엘과 유사한 영화 캐릭터와 영상물을 보며 캐릭터 분석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이 다니엘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인성만의 다니엘로 재탄생하여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인성은 그룹 SF9의 메인 보컬답게 뮤지컬 무대에서도 탄탄하고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극중 다사다나한 사건을 겪으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는 와중에도 탄탄한 가창력으로 넘버를 소화해 관객들로 하여금 극의 흐름과 다니엘의 감정에 완벽히 스며들게 만든다. 또한 인성 특유의 맑은 음색으로 극에 생기를 불어넣기도 한다. 이러한 음색이 다니엘이 가진 순수한 모습을 더욱 빛냈다는 평이다. 그동안의 뮤지컬 경험으로 쌓아진 내공이 이번 뮤지컬에 여실히 드러나 ‘믿고 듣는 배우’로 발돋움할 입지를 굳혔다.
인성은 지난 11월 SF9의 신곡 ‘Trauma’로 컴백하며 또 한 번 메인 보컬의 압도적인 가창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인성이 출연하는 뮤지컬 ‘잭 더 리퍼’는 내년 2월 6일까지 한전아트센터 공연장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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