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사가 말레이시아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MIDA)은 인텔이 300억 링깃(약 8조4천억원)을 투자해 페낭 지역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지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진흥청은 15일 무함마드 아즈민 알리 국제통상산업부 장관과 투자진흥청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 간담회를 갖고 상세한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증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인텔이 세계적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이처럼 아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주 들어 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만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그는 우선 대만에 들러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경영진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겔싱어 CEO는 최근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미 의회가 추진 중인 `반도체 제조 인센티브 법안`(CHIPS for America Act)과 관련해 TSMC, 삼성전자의 미국 내 사업장을 제외하고 미국 기업에만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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