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내년엔 집 산다"… 2030 ‘내 집 마련’ 욕구↑

김원규 기자

입력 2021-12-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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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내년에도 집을 살 계획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직방에 따르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총 2042명이 참여한 결과 64.1%(1309명)가 2022년에 주택을 매입할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2022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거주지역별로 △지방(69.8%) △경기(66.5%) △지방5대광역시(62.8%) △인천(62.1%) △서울(57.2%) 순으로 높았다.
매입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아파트(37.7%)’를 매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32.7%) △연립, 빌라(10.2%)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8.9%) △단독주택(5.4%) △오피스텔 청약, 매입(3.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 아파트 청약을 계획하는 응답 비율은 2020년 24.9%, 2021년 29.1%, 2022년에는 32.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 부담과 맞물려 올해 시작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주택 매입 수단으로 아파트 청약에 관심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미하지만 2021년보다 2022년에는 연립, 빌라(8.4%→10.2%)와 단독주택(4.3%→5.4%)을 매입하거나 오피스텔을 청약, 매입(1.3%→3.6%)하겠다는 응답 비율도 증가했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8.4%)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7%)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에서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이유가 다른 연령대(20~30%대)에 비해 응답률이 50%대로 높게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준금리 인상과 DSR 등 규제 강화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으로 매수 관망 속에서 내 집 마련, 거주지나 면적 이동 목적의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비아파트로의 수요 분산과 중저가 선호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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