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체결한 한시적 통화스와프계약이 예정대로 이달 31일 계약만기일에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연준과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기간은 지난해 9월까지였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라 두 차례 연장되면서 올해 말 종료예정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계약 종료 배경에 대해 "통화스와프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의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 역량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은 관계자는 "한미 통화스와프계약을 통해 공급된 자금(총 198억 7,200만 달러)도 지난해 7월 전액 상환한 이후 현재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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