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미국의 슈퍼차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매체 엔가젯은 1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이달 23일부터 26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도심 인근 주요 노선 역의 충전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용지역은 캘리포니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11개 주로 제한된다.
이미 일부 테슬라의 충전소는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었다. 이에 테슬라 측은 연휴기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측은 전기차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자 2년 안에 충전소 네트워크의 규모를 3배 이상 늘리겠다고 지난달 공언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79%의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충전소의 규모는 지난 3분기(7~9월) 기준 슈퍼차저 전세계 3254곳, 충전기 2만9281기를 확보한 수준이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테슬라의 차량만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제조사의 전기차는 이용할 수 없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80k부터 300kW까지 슈퍼차저의 출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멀지 않은 미래에 모든 전기차가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사진=Te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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