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1천명 안팎으로 집계되면서 중증병상의 가동률이 다시 80%를 넘었다.
2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0.9%(1천337개 중 1천82개 사용)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중증병상 가동률은 직전일(79.1%)보다 다소 증가했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려운 만큼 정부는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위험신호`로 본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직전일(85.9%)보다 1.9%포인트 상승한 87.8%(837개 중 735개 사용)로, 90%에 근접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의 중증병상 가동률이 91.8%로 90%를 넘었고 서울 88.9%, 경기 85.8%다.
비수도권에서도 중증병상은 부족한 상황이다.
대전(총 28개)과 경북(3개)에는 입원 가능한 중증병상이 하나도 없고, 세종(6개)과 충북(32개)에는 1개씩 남았다.
전국에 남은 중증병상은 255개이고, 이중 수도권에 102개가 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수천 명씩 발생하면서 다른 유형의 병상도 충분치는 않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75.4%,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3.1%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도 줄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510명이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255명이다.
재택치료자는 3만2천71명이고 이중 수도권이 2만2천434명(서울 1만3천347명·경기 9천87명·인천 2천533명)이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