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사업에 실제로 들어간 자금 9%에 불과"
"美 공화당, 부채한도 협상이라는 중요한 카드 없어져"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매코널 상원의원은 미국 공화당에게 있어 마치 재앙과도 같다"면서 "공화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는 매코널 의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1조 2천억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을 끝까지 반대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미국 의회를 통과하고 바이든의 서명까지 받은 인프라 법안은 `비인프라 법안`(un-frastructure)에 가깝다"면서 "인프라 법안 가운데 실제로 인프라 사업에 들어간 자금은 9%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인프라 법안은 의회를 절대로 통과하지 말았어야 할 법안에 해당된다"면서 "매코널 의원과 공화당이 이에 대한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1조 2천억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된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인프라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화당 측은 인프라 예산안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며 금액을 줄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다만 지난달 5일(현지시간) 양측의 협상 끝에 법안이 상원에 이어 미국 하원을 통과했고, 결국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받은 후 15일(현지시간) 법제화된바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는 매코널이 부채한도 협상에도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매코널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법안에 찬성하면서 중요한 카드를 잃었다"면서 "이 카드를 이용해 공화당에게 유리한 정책을 충분히 이끌어냈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매코널은 공화당에게 있어 마치 재앙과도 같다"면서 "공화당에게 새로운 지도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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