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최대 36개월치 임금 지급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달 이같은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1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일회성이 아닌 주기적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2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온 것"이라며 구조조정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KB국민카드 이외의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의 경우 연내 희망퇴직 실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듬해 카드수수료율 인하 가능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카드론이 DSR 규제에 포함되는 등 카드사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며 인력 조정이 이뤄질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과거에도 카드수수료 재산정 이후 카드사들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금융당국 규제 등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드사 입장에서는 인건비 등 비용 절감에 고개를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