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곳이 넘는 기업이 우리 증시에 입성했습니다.
이 가운데 메타버스 기업들의 경우 상장 이후 우상향 추세를 보이며 수익률 측면에서 여타 신규 상장주들을 압도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내년에도 메타버스 등 미래 신성장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지난해보다 23곳 많은 118곳.
이들 기업의 70% 이상이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 상위 10개 기업을 살펴보니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 눈에 띱니다.
메타버스 핵심 기술을 보유한 자이언트스텝은 560%, 맥스트는 3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선언한 디어유와 플래티어도 각각 175%, 95%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내년에도 메타버스 관련주의 상장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원스토어,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웨인힐스벤처스 등 5곳이 넘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상장이 예상됩니다.
[이병화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성장주에서 수익이 굳건하게 갈 가능성이 높죠. 대표적으로 메타버스죠. 전 세계적으로 보면 몇 년 전부터 태동을 해서 커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도 그런 생태계가 온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메타버스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메타버스 산업이 어느덧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에 반해 마스크, 진단키트와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업종은 지난해와 달리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장 당시 공모가보다 하락률이 큰 기업 10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헬스케어 업종으로 나타났습니다.
[허혜민 / 키움증권 연구원: 작년 같은 경우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부각이 됐었죠. (올해는) 작년 너무 올랐던 영향도 있었을 것이고요. 예전만큼, 작년만큼 기대감이 크지는 않은 것 같아요. 상장한 회사들도 상장 이후에 퍼포먼스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내년에는 좋은데 진검승부, 옥석가리기라고…]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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