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팔아주세요"...美, 자가진단키트 구매 폭증에 수량 제한

입력 2021-12-23 10:01  


(사진=로이터통신)
미국의 대형 소매점들이 잇달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마존, 월마트, CVS, 월그린스는 고객당 키트 구매개수를 각각 10개, 8개, 6개, 4개로 제한하겠다고 전했다.
CVS는 성명을 통해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에 물량을 지급하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 키트 일시품절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월그린스는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수요가 전례없이 급증하고 있다”며 “자사는 휴일을 반납하고 수요급증에 대응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전해왔다.

코로나19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가검사키트가 품귀 현상을 빚자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초까지 5억 개의 자가진단키트를 무상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일주일 단위 코로나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었다. 매체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21일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15만4555명을 기록했다. 이는 2주 전과 비교해 2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입원 환자는 13% 증가한 6만920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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