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中 시안, 감기약 판매 금지…유언비어까지 이중고

입력 2021-12-25 14:20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가 전면 봉쇄된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감기약 판매가 중단되고 각종 유언비어까지 퍼지면서 주민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25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안 코로나19와 관련된 루머나 거짓 정보가 급속히 유포 중이다.
지난 21일 위챗에는 모 병원 간호사가 호텔 직원, 대학 교수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졌다는 글이 유포됐다.
하루 뒤인 지난 22일에는 "채소와 식료품을 파는 가게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 물건을 강탈해갔다"는 글이 위챗을 통해 퍼졌다.
또 "폭발사고가 발생,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는 등 허무맹랑한 글들도 유포되고 있다.
단속에 나선 공안당국은 간호사 관련 글을 올린 허(何)모씨 등 2명에게 5일간의 구류 처분을 내리는 등 지금까지 6명을 붙잡아 처벌했다.
지난 24일에는 시안의 한 핵산검사소에서 고개를 들라는 검사 요원에게 욕설을 한 외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중국 매체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는 대부분 허위라며 공안 당국이 거짓 정보를 유포해 사회 불안을 조성하는 사례에 대해 엄중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면 봉쇄 사흘째인 지난 24일 시안에서는 7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465명이다.
중위험지구 41곳이 추가되면서 시안의 코로나19 관련 중·고위험지구는 112곳(고위험지구 1곳)으로 늘었다.
시안 당국은 지난 24일부터 약국에서 해열제, 기침약, 항생제의 판매를 전면 중단시켰다.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초기 증세를 감기로 여겨 제때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시안 이외의 산시성 내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약품을 구입하려면 48시간 이내 음성 판정을 받은 핵산 검사 결과서와 구매자의 신상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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