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한파' 속 나들이…도심 곳곳서 집회·행진

입력 2021-12-25 17:19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한파까지 겹친 25일 성탄절에는 중무장을 하고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영하 10도에 가까운 매서운 추위에 길거리에는 인파가 많지 않았지만, 경복궁에는 연인·친구와 함께 나온 시민들이 포착됐다. 한복 위에 패딩을 겹겹이 입은 젊은이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칼바람`이 불자 "너무 춥다. 어디라도 들어가자"며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했다.

한파에 백화점과 쇼핑몰 등을 찾은 사람들도 많았다. 가족 단위로 쇼핑을 나와 식사와 후식까지 백화점 안에서 해결하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와 즉각 석방을 주장해온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이날 지하철 2호선 시청역 7번 출구에 모여 축하 집회를 한 뒤 행진했다.

매주 도심에서 집회를 이 집회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몰렸다. 집회 장소에는 신고한 인원대로 299명이 모였으나 주변 인도에도 350명가량이 운집해 총 600명이 참가했다.

이 밖에도 총 39건 5천945명 규모의 집회 신고가 이날 접수돼 도심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졌다.

나들이객과 집회 참가자가 몰리면서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심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3㎞대까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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