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인한 추가적인 봉쇄 조치 선택지에 없어"
"내년 초에 추가적인 방역 대책 논의 예정"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Sajid Javid) 영국 보건장관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조치를 고려하고 있지만, 봉쇄 조치는 보건 당국의 선택지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남아프리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전 세계 국가들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영국의 경우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 대를 돌파하면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자비드 장관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90%가량이 오미크론으로 인해 감염됐다"면서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어제에 비해 오늘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소폭 감소했다"면서 "각종 방역 대책을 통해 확진자 수를 연말까지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9만 8,51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등이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방역과 관련된 결정은 각 정부가 내리는 것"이라며 "올해 중에는 추가적인 봉쇄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비드 장관은 영국 보건 당국이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비드는 "다행히 오미크론 증상이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가볍다는 내용을 입수했다"면서 "부스터샷 접종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세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내년 초에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할 경우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월 중에 추가적인 방역 대책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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