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억 받는 81세 코로나 파이터…역대급 연금 '예약'

입력 2021-12-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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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역대 연방 정부 공무원 중 가장 많은 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29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를 인용해 파우치 소장이 은퇴할 경우 매년 35만 달러(한화 약 4억1천600만 원) 이상의 연금을 수령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이 기록적인 연금을 받게 되는 것은 연방 정부에서 무려 55년을 일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37년 전인 1984년 NIAID 소장으로 임명된 뒤 정권교체와 관련 없이 계속 소장직을 유지했다.
지난 24일 만 81세가 된 그의 지난해 연봉은 43만4천312달러(약 5억1천600만 원)로 연방 공무원 중 최고액이었다.
미국 연방 공무원의 연금은 근무 기간 가장 많은 액수를 받은 3년간 연봉 평균의 80%다. 또한 10년 이상 일한 공무원은 추가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에 따라 포브스가 파우치 소장의 연금을 계산한 결과 역대 연방 공무원 연금 중 최고액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다만 포브스는 계산 과정에서 올해 파우치 소장의 연봉이 아닌 지난해를 포함한 3년간의 연봉 평균을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 연금 수령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파우치 소장이 조만간 연금을 받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는 게 뉴욕포스트의 관측이다.
파우치 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은퇴 시점을 묻는 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전까지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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