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감염자가 1천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20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 수는 1천11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부부, 지인 및 또 다른 해외 입국자 2명 등 5명이 첫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된 지 한 달 사이에 감염자가 1천명을 돌파한 것이다.
신규 감염자 중 94명은 해외유입, 126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이다.
해외유입 감염자의 60% 이상인 57명은 미국에서 온 입국자들이다. 전날에는 미국발 입국자 131명의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다.
미국발 감염자가 많은 것은 미국이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고 입국자 수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영국발 입국자가 6명으로 뒤를 이었고, 브라질·프랑스에서 3명씩, 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도미니카공화국·캐나다·케냐에서 2명씩, 카타르·네덜란드·르완다·말레이시아·몰디브·수단·스페인·아랍에미리트·카메룬·폴란드·핀란드·필리핀에서 1명씩 들어왔다.
국내감염 사례의 감염 경로와 발생 지역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3∼4시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도입되면서 감염 사례는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유입 감염자를 비롯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자까지 빠르게 늘고 있어 오미크론의 우세종화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날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오미크론 n차 감염 및 전파 의심 사례는 총 24건이다.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 1천114명의 감염경로는 국내감염 541명, 해외유입 573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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