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일본은 소비 개선 등에 힘입어 2∼3%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지난해 중국 경제는 전력난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했고 일본 경제는 10월 이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경우 GDP 성장률이 지난해(8% 내외)보다 낮은 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오는 2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강력한 방역 조치를 이어나가고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로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성적을 내는 등 상반기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정정책 지원 강도를 높이고 통화정책은 안정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는 올해 정보기술(IT) 관련 디지털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설비투자, 민간소비도 회복하며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실업자 수가 감소하고 임금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도 봤다.
일본 정부의 통화정책은 상당 기간 완화 기조를 이어가며 장단기금리 운용 목표를 내년 말까지 현행 수준(단기 금리 -0.1%·장기금리 0%)을 유지할 것으로 한은 보고서는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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