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바야흐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 경쟁 시대`가 도래했다"며 "은행주는 특히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디지털 퍼스트를 발판 삼아 `고객 중심 No.1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3일 2022년 신년사에서 "이제는 더 이상 은행, 빅테크, 핀테크 만이 경쟁자가 아니다. 고객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모든 것이 우리의 경쟁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경영전략으로는 ▲플랫폼 지배력 강화 ▲본업 경쟁력 혁신 ▲지속성장 기반 확대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권 행장은 "우리은행은 고객을 깊이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며 "마이데이터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이데이터 시장을 조기에 선점해 가능한 많은 고객 데이터를 얻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짚었다.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남들과는 차별화된 ‘고객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며, 초개인화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플랫폼 혁신이 온라인에서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당부했다.
본업 경쟁력 혁신에도 힘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권 행장은 "우리의 강력한 무기인 대면 채널이 더욱 고도화되고, 나아가 비대면과 옴니채널 등 고객님과 접점이 이루어지는 모든 채널에서 고객님들이 편리하게 우리은행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온라인 위주의 빅테크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시장을 아우르는 강력한 금융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WON컨시어지의 스케일업, 디지털데스크 등을 활용해 대면 채널을 보다 융복합적인 채널로 혁신해 금융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초개인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 기업 토탈마케팅의 중소기업 영역 확대, 글로벌ㆍIB 부문의 수익성ㆍ건전성 강화, 코로나 피해기업 대출 상환유예 종료를 고려한 여신 포트폴리오의 최적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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