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디지털 대전환 이뤄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왼)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20103/B20220103172045890.jpg)
국내 화장품 업체가 새해 해외사업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중국 시장 축소등 위기감이 불거진 가운데 변화된 상황에 발맞춘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우선 LG생활건강은 `뷰티 사업에 역량 집중`과 `북미 시장 중심의 해외사업 확장`,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제시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표 브랜드 `후`의 고가 라인을 집중 육성해 럭셔리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하고, `숨`, `오휘`, `CNP`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M&A를 통해 확보한 "`피지오겔`, `유시몰`, `리치`, `알틱 폭스(Arctic Fox)` 등 글로벌 인지도를 보유한 브랜드를 활용해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의지를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후` 브랜드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브랜드 컨셉과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 북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향과 용기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차 부회장은 "디지털 공간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이용자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트렌드를 읽어내야 한다"면서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SNS상에서의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그룹도 `뉴 뷰티(New Beauty)`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삼고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 의 3대 추진 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디지털 세상 속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를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MZ 소비자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강한 팬덤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히며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채널도 혁신해 맞춤형, 비대면 솔루션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서 회장은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하는 것은 브랜드의 힘"이라며 "데이터 위주로 소비자의 생각을 온전히 이해하고 기민하게 반응하며 브랜드의 힘을 기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성장을 견인할 엔진 상품의 육성에 집중하고, 더마, 웰니스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 확장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시대에 맞지 않는 상품가짓수(SKU)를 과감히 줄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재고 관리를 최적화하는 등 비즈니스 전반의 비효율을 개선해야 한다"며 "확보한 자원을 새롭게 재투자해 수익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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