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1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1억 달러(한화 약 553조 4천억 원)로 전월말 대비 7억 9천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에도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원리금 상환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정부가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조성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 말 외환보유액은 4,431억 달러였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작년 10월 말 4,69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11월 말 4,639억 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줄어들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12월 말 95.97로 11월 말(96.34) 대비 0.4%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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