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의 올해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0만5천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메모리 부문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82조6천억원에서 89조2천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28조원에서 34조1천억원으로 각각 8%, 22% 상향 조정한다"며 "이는 올해 연간 D램 가격 하락 폭을 기존 -11%에서 -5%로, 낸드 가격 하락 폭을 기존 -13%에서 -7%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세트 생산 개선으로 메모리에 대한 전방업체들의 재고는 감소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의 시안 지역 봉쇄 조치로 D램과 낸드 모두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낸드 웨이퍼 투입량을 일부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마이크론도 D램 후공정 생산라인에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가격 협상 환경이 공급자들에게 좀 더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물가격 강세가 지속돼 향후 D램 가격 추정치는 상향 조정도 가능해,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상향 조정 사이클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73조6천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작년 성과에 대한 특별 보상금을 반영해 시장 전망치(15조1천억원)를 밑도는 14조7천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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