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업, 8년 만에 최대실적…고부가·친환경 '세계 1위'

임원식 기자

입력 2022-01-05 11:05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해 LNG 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선박 수주 세계 1위를 달성하며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한 해 동안 전세계 선박 발주량 4,696만 CGT 가운데 37.1%에 해당하는 1,744만 CGT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부가가가치 선박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 1,940만 CGT 가운데 65% 수준인 1,252만 CGT를, 친환경 선박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 1,709만 CGT 가운데 64% 수준인 1,088만 CGT를 우리나라가 수주하며 둘 다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또 앞선 2020년보다 16% 증가한 230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출하며 2017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선종별로 보면 174㎦ 이상인 대형 LNG 운반선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의 89.3%를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했으며 VLCC와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비중은 각각 88%, 47.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 보면 국내에서 수주한 친환경 선박 가운데 82.4%는 LNG 추진 선박으로, LPG 추진 선박과 메탄올(Methanol) 추진 선박은 각각 11.6%, 4.5%의 비중을 보였다.

이 같은 수주 호황에 힘입어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 등 `현대 3사`의 수주 실적은 LNG선 255만 CGT, 컨테이너선 251만 CGT, LPG선 121만CGT, 탱커 124만CGT 등을 수주하면서 목표치 149억 달러를 53% 초과한 2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 237만 CGT, LNG선 190만 CGT, 탱커 24만 CGT를 수주하면서 34% 초과한 122억 달러를,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147만 CGT, LNG선 137만 CGT, 탱커 55만 CGT, LPG선 27만 CGT를 수주하면서 40% 초과한 108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구조조정을 마친 중형 조선사 4곳 역시 앞선 2020년보다 두 배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산업부는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선박 발주가 지난해 대부분 해소된 데다 수요 증가에 따른 조선소의 슬롯 제한과 선가 상승에 따른 선주들의 발주시기 저울질 등으로 올해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보다 23.2% 줄어든 3,600만 CG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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