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횡령 사건이 터진 오스템임플란트의 업계 1위 명성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큰 만큼, 신뢰도 추락이 판매나 영업적인 측면에서 치명타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올해 매출 1조원 도전에도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를 자랑하며 매출 1조 클럽을 넘보던 오스템임플란트.
대규모 횡령 사건 발생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뢰도 추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 가운데 약 60%가 해외에서 나옵니다.
해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분기 기준으로 처음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이미 4천억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해 11월에 이어 12월까지 이어지던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 호조세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업계 전반에 걸쳐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덴탈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국내외 신뢰도 추락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주식시장과 영업적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덴티움, 디오 등 후발 업체들이 제품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번 사건으로 반사 이익을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경영 축소 우려를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엄태관 대표의 성명서를 통해 오히려 스페인 등 5개국 이상 신규 진출과 신제품 출시 등 해외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수합병 활동도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하고 해외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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