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에 최선"
오스템임플란트가 직원 횡령 사고에 대한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5일 내놓았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5일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현재 회사에 현금이 풍부해 경영활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1,880억 원의 횡령이 발생했다며, 재무관리 팀장의 개인 일탈에 의한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영장이 발부돼 경찰이 출국 금지와 더불어 계좌 동결, 신병 확보를 위한 체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횡령 규모가 크기는 하나 오스템의 재무상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다"며 "횡령 금액 1,880억 원은 작년 말 기준으로 예상되는 자기자본의 약 59% 수준"이라고 했다.
2020년 자기자본 기준으로 1,880억 원은 91.8% 수준이나 현 상황에서는 이보다 더 작다는 것이다.
다만 횡령금을 모두 손실 처리할 경우 2021년 순이익은 수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횡령 금액의 상당부분은 조만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재무제표 악화는 일시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은 2,400억 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해 9월 말 공시 기준으로 횡령금액 1,880억 원을 제외하고도 1,000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도 1,400억 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고 발생 후에도 제1 금융권에서 여전히 대출을 해주겠다고 제안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엄청난 규모의 횡령 사고에도 오스템은 여전히 우량회사로 현금보유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다"며 "회사의 일반적인 경영활동은 왕성하게 진행될 것이고, 크고 작은 인수합병(M&A) 활동도 여전히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2022년 목표한 글로벌 매출 1조 원 달성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완벽한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도 약속하며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거래 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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