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금리인상 직후 양적긴축 개시 가능성 높아”
美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6.8% 급등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 긴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5일 CNBC는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됐다며 이날 양적긴축, 테이퍼링, 금리인상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는 그동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힌트가 제시됐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회의록에서 상당수의 위원들은 대차대조표 축소가 타당하다며 금리인상 직후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일부 위원들은 대차대조표 축소가 지난 2017년도 당시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배경에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달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급등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1982년 이후 무려 약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지난 10월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공개된 회의록에서는 금리인상 일정에 대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앞서 연준이 지난 달 FOMC 회의를 진행한 이후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3월 중에 첫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 오늘 공개된 회의록에서도 상당수의 위원들이 조기 금리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준의 양적긴축과 금리인상 조치가 향후 전 세계 자본시장에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회의록이 공개된 이후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마의 1.7% 선을 돌파한것으로 확인됐는데,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 로 빠지고 있고 비트코인 역시 급락하고 있습니다.
美 12월 민간 부문 고용 ‘깜짝 반등’… 80만 7천 명↑
7개월만의 최고치 기록… 월가 예상치 상회
서비스 제공 66만 9천 건↑·제품 생산 13만 8천 건↑
미국의 12월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가 ‘깜짝 반등’을 선보였습니다.
현지 시간 5일,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80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37만 5천 명을 두 배 가량 웃돈 수준일 뿐 아니라 2021년 5월의 88만 2천 명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라고 합니다. 지난 11월 수치는 53만 4천 명에서 50만 5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민간 부문 고용은 지난 5월에 88만 2천 명 늘어난 이후, 6월에 74만 명을 기록했지만 7월과 8월에는 30만 명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이후 9월에는 다시 56만 8천명으로 늘어난 이후 계속해서 확대돼 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 제공 부문에서 66만 9천 건이 증가해 오름세를 주도했고 제품 생산 부문도 13만 8천 건이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만 4천 건, 건설업은 6만 2천 건, 그리고 레저와 숙박업도 24만 6천 건까지 확대됐습니다.
ADP 연구소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고용 시장은 델타 변이가 축소됐을 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해 4분기, 민간 고용은 월 평균 62만 5천 건 늘어났고 2021년 전체 월 평균치는 51만 4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해 민간 부문에서는 6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났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서는 400만 명 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12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40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전 달인 21만 건보다 강화된 고용시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 “포트폴리오서 비트코인 2~3% 보유 합리적”
레이 달리오 “비트코인, 인플레이션 헤지수단”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5년안에 10만 달러 돌파 가능”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레이 달리오와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5일 레이 달리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 역시 소량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 내 2~3% 정도 비중이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달리오는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금 보유 대신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비 6.8%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데, 달리오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확률이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경우 현금 보유가 최악의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투자은행 가운데 골드만삭스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 시장 점유율을 뺏고 몸값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 5년 안에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매년 최소 17%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비트코인이 현재 가치 저장 시장에서 약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비중이 최대 50%까지 늘어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충분히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방해하는 요소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이 채굴되는 과정에서 많은 전기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환경문제에 예민한 각국 정부가 채굴에 대한 규제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비트코인이 각종 사이버 범죄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향후 비트코인의 발목을 붙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美 루시드, 유럽 시장 진출 예고
첫 차량, 준대형 세단 ‘에어’… 22억 달러 수익 예상
‘에어’… 2022년 유럽·중동, 2023년 중국 진출 계획
GM, 전기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 공개… 포드 겨냥
새해에도 전기차 시장은 더 가열차게 달아오르면서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의 전기차 기업인 루시드가 드디어 유럽 시장에 진출합니다. 현지시간 5일, CNBC에 따르면 루시드는 트위터를 통해 “올해부터 유럽으로의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루시드의 첫 번째 차량은 ‘에어’라는 이름을 가진 준대형 세단입니다. 지난 2020년 1월, 루시드는 유럽 15개국에서 ‘에어’의 온라인 예약을 받았지만 차량이 언제 인도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 현재로서는 올해 2만 개의 ‘에어’를 생산해 2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루시드의 피터 롤린스 회장은 “에어가 2022년에는 중동과 유럽에 진출하고 2023년에는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루시드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씨티그룹도 루시드가 올해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제너럴 모터스의 소식입니다. 오늘은 제너럴 모터스가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포드와의 진검 승부에 나섰습니다. 제너럴모터스는 현지시간 5일, CES에서 전기 픽업트럭인 ‘쉐보레 실버라도’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 제품은 오랫동안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해 온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겨냥해 출시됐습니다. 내연기관 엔진을 버리고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쉐보레 실버라도’가 성공한다면 제너럴모터스의 전기차 전환도 탄탄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상승하면서 각국이 앞다투어 내연기관차의 신규등록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2030년, 중국과 일본은 각각 2035년과 2030년 중반부터 내연기관차가 전면 금지될 예정인데 이에 기반해 볼 때 향후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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