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차질에 머스크 우주사업 '삐걱'...스타링크 사용자 급감

입력 2022-01-07 10:38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우주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았던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대한 사용자 유입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서 14만5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11월 초의 사용자수 14만 명에 비해 늘긴 했지만 증가세는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핵심 프로젝트다. 2027년까지 고도 1,200㎞ 이하의 저궤도에 1만 2000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스타링크 위성이 자국의 우주정거장과 충돌할 뻔 했다며 미국에 항의했고 중국의 네티즌들도 미국의 우주 무기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간 스페이스X는 2020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1월까지 매달 약 1만1000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했다. 두 달 동안 증가폭이 5천여 명에 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입의 감소세는 공급망 차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스타링크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자재 부족으로 인해 생산지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주목받았다.

작년 10월 CNBC는 스페이스X가 기존 주주와 신규 투자자들에게 7억5천500만 달러(9천30억 원)어치 주식을 팔기로 하면서 기업 가치가 1천3억 달러(약 120조 원)로 평가됐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의 펠컨9 로켓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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