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에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했습니다.
산업용에서 엔터테인먼트까지 로봇기술은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들고 있는데요.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진화한 로봇들의 모습을 신용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내 몸의 움직임에 맞춰 동영상을 찍어주고, 현란하게 움직이며 음악 연주를 함께 합니다.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저녁 식사 테이블을 세팅해주고, 아이돌 그룹처럼 칼 군무도 선보입니다.
물류 창고와 공장 생산라인을 벗어나 우리의 삶, 우리의 일상에 조용히 스며들고 있는 로봇은 CES를 찾은 관람객들에게도 가장 큰 관심거리 입니다.
[앨리슨 위스콘신 거주 : 저는 가전 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로보틱스 분야가 흥미진진했습니다. 멋지기도 했고요. 그 부분이 제가 가장 인상이 남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일 뉴저지 거주 : 저는 올해 CES에 처음 와봤습니다. 제 관심분야는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여기저기 볼 것도 많고 각종 기술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올해 CES에서 우리 기업들은 한층 진화한 로봇 기술을 통해 미래 인류의 모습을 조명했습니다.
현대차는 로봇개 `스팟`을 삼성전자는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와 가사 로봇 `삼성 봇 핸디`를 선보였습니다.
LG전자 역시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LG 클로이 서브봇,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등 5G와 AI를 접목한 로봇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또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기술을, 두산로보틱스는 혁신상을 받은 카메라 로봇과 협동로봇을 공개했습니다.
[기자 스탠딩 : 올해 CES에선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기술과 함께 신사업 구축을 위한 기업들간의 협업도 활발히 이뤄 졌습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메타버스 환경 구축과 3D 콘텐츠 개발 기업인 유니티와 손잡고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가상공장을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또 SK하이닉스와 SKT는 통신용 반도체 기업 퀄컴과 함께 고속 메모리를 공동개발하고, 메타버스와 스마트 팩토리 등 ICT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한화시스템은 AIoT솔루션 전문기업 펀진과 협약을 맺고 미래 국방 클라우드의 핵심 기술인 `엣지 AI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합니다.
이처럼 올해 CES는 빅테크 기업들의 신사업 진출과 기술 영역 확장을 위한 협력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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