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생명, '매출 효자' 경영인보험 판매 축소한다

장슬기 기자

입력 2022-01-10 17:41   수정 2022-01-10 17:41

    법인보험, 수수료 돌려주는 방식 '논란'
    "내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판매 축소"

    <앵커>
    삼성생명이 법인 대표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경영인정기보험, 일명 `CEO플랜`의 판매를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국경제TV가 경영인정기보험 판매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영업방식을 보도한 지 3개월 만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생명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경영인정기보험 판매를 올해부터 줄여나가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인을 대상으로 한 경영인정기보험은 경영인이 사망했을 때 사망보험금을 법인의 긴급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법인보험입니다.

    이 보험은 주로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고액 보험으로, 실제 삼성생명의 경우 법인보험 매출이 급증하며 11월 GA채널 매출만 전년보다 14% 가량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일부 GA들이 영업 과정에서 법인 대표의 자녀나 부인 등 특수관계인을 설계사로 위촉, 보험 가입 댓가로 수수료 일부를 특수관계인에게 돌려주는 방식이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일부 GA들은 법인이 약 2~3년만 보험가입을 유지한 후 해지하면, 손해보는 금액은 법인의 회계상 손실로 처리해 세금혜택을 볼 수 있고, 실제 손해보는 금액은 법인 대표의 가족에게 돌려준다는 조건으로 영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경영인정기보험의 경우 본인계약 비율이 높은 만큼, 내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올해부터 판매를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도 수수료를 돌려줄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시키는 영업방식은 `특별이익제공`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 GA채널의 판매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 : (GA업계를) 상호견제라던지 자정작용에 의해 돌아가는 생태계로 바꿔줘야 하잖아요. 업계 스스로…유인구조를 짜줘야 하는데…]

    법인보험은 다른 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 `효자 상품`으로 꼽히지만,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이 같은 방침을 세운 만큼 업계 전반적인 영업채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