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작년 4분기에 SK스퀘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현대중공업 등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7일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들고 있는 종목에 SK스퀘어(지분율 8.89%), SKIET(5.01%), 현대중공업(5.00%) 등이 새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해 9월 30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되지 않았던 종목들이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돼 작년 11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17일 새로 상장했다.
이외에도 PI첨단소재(7.34%), 명신산업(6.31%), 에스엠(6.16%), 삼성중공업(6.02%) 등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한 종목에 신규 편입됐다.
지난해 4분기 국민연금이 지분을 늘린 종목은 69개, 줄인 종목은 110개로 줄인 종목 수가 더 많았다.
업종별로는 화학에서 LG화학(7.86%→6.84%), 롯데정밀화학(13.39%→12.87%), 금호석유(6.86%→6.67%), OCI(11.79%→9.79%) 등의 지분율이 줄었다. 제약에서는 녹십자(9.08%→7.41%)·종근당홀딩스(9.48%→8.46%) 등의 지분이, 건설에서는 현대건설(11.42%→9.96%)·HDC현대산업개발(13.41%→11.67%) 등의 지분이 줄었다.
반면 전자 장비 및 기기 업종에서 LG이노텍(10.12%→10.95%), 두산퓨얼셀(7.76%→9.01%), 대덕전자(6.17%→7.23%) 등의 지분율이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국민연금이 삼성전자 보통주를 매도해 이 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종전 9.69%에서 8.69%로 줄었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식의 전체 평가액은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52조3천억원으로 작년 9월 30일 159조5천억원에서 7조3천억원(4.6%)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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