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에 LG화학 국내 유턴 결정
2026년까지 양극재 연 6만톤 생산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경북 구미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착공식을 찾았다. (청와대 제공)](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20111/B20220111142708760.jpg)
LG화학이 국내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 첫삽을 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 배터리 공급망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뒷받침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경북 구미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공장 착공식을 찾아 "오늘 드디어 구미형 일자리가 공장 착공식을 갖고 힘차게 출발한다"며 "LG화학과 지역 노·사·민·정이 일자리 상생협약을 맺은 지 2년 반 만"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LG화학의 자회사 LG BCM은 문재인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을 통해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을 구미에 짓는다.
LG BCM 구미공장은 3년간 4,754억원의 투자를 통해 2024년 양산에 들어가며 2026년까지 현재 우리나라의 양극재 생산능력의 40%에 달하는 연간 6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6만톤은 전기차 5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문 대통령은 "구미산단과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경북 구미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착공식을 찾았다. (청와대 제공)](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20111/B20220111142815123.jpg)
특히 이번 착공은 LG화학이 해외 투자를 물색하다가 국내 투자로 전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우성 LG BCM 대표이사는 "LG화학이 양극재 시장 주도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을 때 정부와 지자체의 과감한 투자 지원으로 국내로 투자하는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며 "2019년에 대통령을 모시고 진행된 상생형 지역일자리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발전시켜 왔으며, 오늘의 착공식에 이르게 됐다"고 경과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노·사·민·정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 투자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신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며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부는 잠실야구장 2.5배에 달하는 국가산단부지를 50년 무상임대하고 지역투자보조금과 상생협력기금 등을 뒷받침한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경북 구미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착공식을 찾았다. (청와대 제공)](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20111/B20220111142837297.jpg)
LG화학 입장에서도 이차전지 원가의 40%를 넘게 차지하는 핵심소재의 국내 최대 공급선을 확보해 향후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도전과 혁신의 도시 구미에 상생의 힘이 더해졌다"며 "대한민국도 구미형 일자리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경쟁의 핵심 중 하나인 배터리 산업에서 한걸음 더 앞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구미형 일자리를 배터리산업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기술 교류, 공동 연구 개발 지원의지를 밝혔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노·사·민·정이 사회적 합의와 양보를 통해 투자와 일자리를 만드는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경제모델이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로 시작해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부산, 신안까지 총 8개의 지역에서 9개 상생협약이 확산됐다. 8개 지역을 합하면 향후 직접고용 1만2천여 명(간접 포함 시 13만여 명)과 약 51조원의 투자가 기대된다.
![11일 오전 경북 구미에서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청와대 제공)](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20111/B2022011114344527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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