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해 미사일 시험발사한데 대해 우려가 된다"면서 "앞으로 더 이상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날 개최된 NSC 상임위 개최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일 이후 엿새 만인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발사체를 동해상으로 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9시 40분까지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으로는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대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있는 것은 계속적으로 표명해 온 것"이라면서 "정치적 전환의 시기에는 더욱이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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