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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를 돌며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청와대는 "탈(脫)석유, 산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중동과 수소 등 미래에너지, 방산 및 건설 수주, 수출 증진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UAE, 사우디, 이집트 3국은 우리나라의 중동·아랍권 전통적 우방국들이자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해상물류체계 안정에 핵심적 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 지속가능한 세계경제 성장 등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들"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16일부터 17일까지 UAE를 실무방문한다. 16일 `한- 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기업간 협력을 주선하고, 두바이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면담하고 엑스포, 인프라 협력, 기후변화 대응, 우주 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17일에는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엑스포, 기후변화, 국방·방산, 보건의료, 우주·과학기술 등 분야로 한층 확대·심화시켜 나가는 방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형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를 도입하기로 한 UAE는 중요한 방산 수출 대상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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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다. 모하메드 왕세자와 공식회담 등을 통해 양국 협력을 전통적인 에너지·인프라 건설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과학기술(AI), 수소, 지식재산, 교육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하고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 회장이자 글로벌 투자기업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 국부펀드) 총재인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19일에는 나예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해 FTA 협상 재개를 발표할 예정이며,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 방문을 추진 중이다.
19일 저녁에는 알시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우리 정상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 2006년 이후 16년 만의 방문이다. 이집트는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대륙 첫 FTA 추진 상대국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FTA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유럽·아프리카·아시아를 잇는 교두보이자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국제 물류의 중심지로, 이집트와의 협력 강화는 아프리카·중동 지역으로의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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