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신약 '케이캡' 지난해 매출 1천억 돌파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이 1,096억 원을 기록해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실적 1천억 원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2020년 기록한 761억 원과 비교해 43.9% 증가한 것이다.

케이캡은 전체 9,500억 원 규모(2020년 기준)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케이캡은 역대 출시된 국산 신약을 통틀어 최단 기간 내 연간 실적 1천억 원 돌파라는 기록도 함께 달성하게 됐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의 최단 기간 1천억 원 달성은 무엇보다 의약계와 환자들로부터 제품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인정받았단 측면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은 올해 상반기 기존 정제(알약)에 이어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의 임상3상 결과 발표를 통해 장기 복용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한 데 이어 해당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 적응증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최근 북미지역에 6,400억 원 규모의 케이캡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금까지 26개 국에 총 1조원이 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품목 허가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