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따르면 기술주와 헬스케어주가 IPO 물량을 견인했습니다. 기술 IPO가 426건, 헬스케어 관련 이 332건으로 전세계 IPO 수익의 42%를 차지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리비안(RIVN)이 있습니다. 2014년 알리바바그룹 이후 최대 규모 IPO가 됐습니다. 이 외에 지난 3월 우리나라의 쿠팡도 미 증시에 깜짝 데뷔를 했습니다. 35달러 공모가로 데뷔한 이후 초반 주가가 50달러까지도 찍으며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저금리 상황과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리오프닝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증시에 용감하게 뛰어들면서 초반 흐름은 좋았습니다만 안타깝게도 IPO 기업들의 주가 뒷심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신규 상장된 미국 IPO의 평균 실적을 추적하는 르네상스 IPO 지수는 S&P 500 지수가 25% 상승한 데 비해 연중 약 8% 하락했습니다.
하반기으로 갈수록 대체적인 증시 상황에 따라 이 기업들이 희비는 달리했지만, 올해에도 역시 디스코드, 차임, 인스타 카트, 레딧 IPO 대어들이 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 시간에 IPO 일정과 기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이번주 IPO 일정입니다. 18일 화요일 주방 및욕실 용품 공급을 담당하는 FGI 인더스트리스(FGI), 일본의 뷰티와 퍼스널 케어 용품 판매업체 요시츠(TKLF)가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수요일에는 일리노이주 기반의 금융사 NSTS 뱅코프(NSTS)가 상장을 하게됩니다. 20일 목요일에는 리츠 회사 포 스프링스 캐피털(FSPR)과 소프트 웨어 회사 로디엄 엔터프라이즈(RHDM)가 IPO를 앞두고 있습니다. 21일 금요일에는 헬스케어 부문에 사마라 비전(SMSA), 제약사 주피터 뉴로사이언스(JUNS), 버던트 어스 테크놀로지스(VDNT)가 IPO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버던트 어스 테크놀로지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호주 시드니 위치한 회사로 친환경에너지 발전에 힘쓰는 에너지 회사입니다.
우선 전통 화석 연료 발전소를 대체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전환이 완료되면 연간 84만 톤의 바이오매스 연료를 소모하여 1백만 메가와트의 친환경 전력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총 95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호주 정부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 절감 움직임이 도드라지는 시기인만큼 아주 유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이어서 이렇게 발전소 전환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합니다. 전환된 친환경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최종적으로 생산전력을 100% 사용하여 매일 60톤의 압축 수소룰 생산하려 합니다.
수소 경제를 향한 세계적인 투자와 연구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이러한 친환경 수소 산업 부문 굉장히 유망합니다. 일본은 190억 달러 규모의 그린 이노베이션 펀드(Green Innovation Fund)를 조성하여 국가적으로 투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19일자 블룸버그 기사에 따르면 `일본의 넷 제로 완성을 위해선 이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앞으로 친환경 운송수단에 170억 달러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2050년 필요한 전세계 에너지 22% 가 친환경 발전 수소로 공급될 전망인만큼 버던트 어스 테크놀로지스 사업모델 또한 굉장히 유망해 보입니다.
현명한 투자를 위해서는 이 회사만의 강점은 무엇이 있을지도 살펴봐야합니다. 이 회사는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완전히 새롭게 건설하는게 아니라 기존 석탄 발전소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전환 프로제그는 10개월 안에 완료될 예정이며, 전력 생산을 시작한 이후 5년안에는 프로젝트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분석됩니다. 지리적인 이점도 있습니다. 호주는 수소 경제 산업화에 필요한 시장 인프라와 제도가 발달 된 잠재적인 핵심 국가로 꼽힙니다. 호주 중에서도 수소생산시설이 시드니와, 호주 3대 수출항 Port of Newcastle과 주요 고속도로로 연결 되어있고, 호주 동부 주요 철도 네트워크에도 근접해 있다는 점이 회사의 다른 강점입니다. 호주가 중국이나 일본 , 한국 처럼 수소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다른 국가들과 가까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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