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황비·웅비 '변신'…온라인 소통요정 역할 '톡톡'

정경준 기자

입력 2022-01-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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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가 기존의 각진 황비·웅비 대신, MZ세대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새로운 디자인의 황비·웅비 캐릭터를 최근 선보였다.

상승장을 나타내는 붉은 색의 황소 `황비`와 하락장을 나타내는 푸른 색의 곰 `웅비`는 그간 한국거래소의 메인 캐릭터로 2010년 제작돼 투자자들과 소통해 왔다.

특히, 큰 눈과 진한 눈썹, 그리고 또렷하고 강한 표정은 한국거래소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에게 신뢰감과 듬직한 모습을 어필해왔다.

그러나 최근 주식투자, 재테크 열풍 등이 불면서 상대적으로 투자 경험이 적거나 금융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도 증권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시대가 되면서 소위 `주린이` 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한국거래소를 소개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는 "금융투자 경력이 적은 MZ세대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기존의 각진 황비·웅비 대신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황비·웅비를 새롭게 디자인했다"며 "귀여운 캐릭터들이 직접 한국거래소의 역할에 대하여 소개함으로써 주린이들이 한국거래소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황비 = 상승장의 상징이다. 자본시장을 상징하지만 언제나 상승장일 수는 없기에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땀이 날 정도로 공부하는 열정을 가진 황비. 상승장을 형상화한 빨간 화살표 모양의 넥타이가 매력적이다.


* 웅비 = 하락장의 상징이다.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온 웅비는 슬픔의 아이콘답게 등에 화살이 꽂혀 있다. 하락장을 나타내는 화살표를 가슴에 새기고 참여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웅비의 눈가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디자인 된 황비와 웅비는 두발을 딛고 서 양 손이 자유롭기에 머리를 긁적이거나 두 손을 모으는 등 기존 캐릭터들이 할 수 없던 다양한 포즈 연출도 가능하게 됐다.

새롭게 디자인 된 황비와 웅비는 한국거래소 공식 블로그(blog.naver.com/happy_krx)를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현재 온라인 소통 창구의 전령으로 활동중이다.




블로그(사진) 내 `황비웅비 이야기` 코너를 통해서 한국거래소만의 고유한 특징과 업무·역할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앞으로는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 시 유의해야할 점,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알릴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황비와 웅비 외에도 시장 참여자나 작전세력 등을 형상화한 새로운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으며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토리를 부여함으로써 거래소만의 황비·웅비 유니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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