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 핀테크 자회사 편입…"디지털 경쟁력 선점"

디지털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24일 금융 시뮬레이션 솔루션 기업인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9월 이사회를 통해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의 자회사 추가 안건을 의결했으며, 금융당국 신고 절차를 거쳐 최근 인수를 마쳤다. 투자금은 19억8,000만 원으로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의 지분 60%를 보유하게 됐다.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새 회계결산시스템 구축을 담당했으며, 향후 전산 고도화와 디지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포트리스이노베이션 자회사 인수를 통해 디지털 전문 인력을 완비하고, 디지털 전환 추진 발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는 정부가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보험사의 핀테크 자회사 투자를 허용한 이후 최초 사례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디지털 경쟁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은 2013년 설립된 계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소프트웨어 대여, 판매 및 계리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사·보험사에 IFRS17 솔루션과 자산 위험 컨설팅 등 대규모 금융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는 "이번 포트리스이노베이션 인수를 계기로 양사 간 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슈어테크는 보험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