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쓸 때 아니다"…20대 '종잣돈'·30대 '투자'·40대 '노후' [세대별 투자 전략]

김보미 기자

입력 2022-01-25 11:37   수정 2022-01-25 11:37

    <앵커>
    이렇게 20대부터 40대까지 투자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그렇다면 자산관리 전략도 같이 살펴봐야 겠죠?
    이와 관련해서 스튜디오에 정치경제부 김보미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연령대별로 투자 포트폴리오도 다르게 짜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조언하고 있습니까?
    <기자>
    은행권 PB들마다 조금씩 견해 차이가 있긴 한데요.
    핵심은 "주식 투자비중=(100-나이)로 둬라!"였습니다.
    20대라면 전체 투자자산 중에서 주식은 100-20 해서 80%로, 30대는 70%, 그리고 40대는 60% 정도로 가져가라는 겁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손실이 났을 때 그만큼 회복할 시간도 상대적으로 부족하잖아요. 때문에 주식 비중은 조금씩 낮춰가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이외에 세부자산별 투자비중을 살펴보면요.
    안정적인 투자처로 분류되는 채권 혹은 부동산 리츠에 전체 투자자산의 10~20%, 현금은 10% 내외로 가져갈 것을 PB들은 추천했습니다.
    이 부분은 20대부터 40대까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고요.
    추가로 40대의 경우에는 ELS에 20~30%, 달러나 원자재 10~15%를 포함시켜서, 리스크를 더 분산시키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는 세대별로 나눠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죠.
    20대 같은 경우에는 자산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특히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할까요?
    <기자>
    PB전문가들은 "일단 종잣돈을 모으는 데 주력하라"고 입을 모읍니다.
    나의 총소득에서 총저축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총저축성향지표`라고 하는데요.
    이 지표를 참고해 볼때 20대는 총소득의 적어도 50%는 저축/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많게는 70%까지 제시하는 PB도 있었는데요.
    그만큼 자산을 굴릴 수 있는 씨앗, 즉 시드머니부터 만들어놓아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액수는 적게는 1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제시됐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목표에 따라 개별 설정을 하셔야겠고요.
    이 시드머니를 모으는 데 있어서는 적금 20%, 펀드나 ETF에 80%로 배분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금리인상기에 있긴 하지만, 세후 실질금리는 실제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펀드나 ETF에서는 미국, 그리고 리츠 등에 투자하는 게 좋다는 의견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30대로 넘어가보죠.
    30대는 결혼준비, 자기개발, 노후준비 등 어떻게 보면 준비해야 할 게 굉장히 많은 시기입니다.
    30대에 대해서는 어떤 조언들이 나옵니까?
    <기자>
    "소비 유혹을 줄이고 매월 고정적으로 투자/저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앞서 30대는 총소득의 적어도 30%는 저축/투자해야 한다는 자료가 있었죠.
    그리고 소비 유혹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통장 쪼개기’를 추천했습니다.
    관련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성진 KB WM스타자문단 강남PB 팀장: 내 카드값 나가고 아파트 관리비 나가는 통장은 A통장, 다달이 적립식 펀드하는 건 B통장, 여름휴가나 부모님 생신, 환갑 준비 등은 C통장으로 해서 통장을 쪼개서 임의적으로 집어넣으십시오. 그렇게 하면 지출이 관리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사용목적에 따라 통장을 나누라는 설명인데요.
    특히 결혼자금이나 자녀교육비는 총소득의 30%, 자기계발비는 5~10%, 연금은 10% 선에서 관리하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그리고 주택의 경우에는 부동산구입을 일찌감찌 포기하는 30대가 많은데요.
    당분간 주거와 투자를 분리해서, 투자의 경우에는 내 자산에서 접근이 가능한 지역부터 들어간 뒤에 한단계한단계 밟아올라나가는 전략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40대는 어떨까요?
    자녀양육비, 대출금 등 어떻게 보면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잖아요.
    <기자>
    40대 들어서 특히 신경써야 할 포인트로 PB들은 2가지를 공통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부채관리’와 관련한 부분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를 통해 직접 들어보시죠.
    [허도경 신한PWM목동센터 PB팀장: 총부채상환액이 총 소득의 30%가 넘어가면 재무의 위험성이 다가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특히 소비를 목적으로 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총소득의 10%정도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로는 `노후대비`와 관련한 부분입니다.
    40대 들어서는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대비가 본격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시기인데요.
    TDF나 개인형 IRP, 그리고 국민연금 추후 납입 등을 활용해 연금재원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수라고 하고요.
    또 여기에 비과세나 세액공제가 가능한 상품도 챙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직접 들어보시죠.
    [김도원 하나은행 서초슈퍼빌지점 PB팀장: 비과세 상품으로 중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ISA는 자녀교육자금으로, 장기저축성 보험은 은퇴자금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며,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노후자금 대비 용도로 IRP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올해 증시대응전략 부분 짚어보죠.
    연초부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술주 위주로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특히 어제 다우지수는 장 막판에 회복되기는 했습니다만 장중 한때 1천포인트 넘게 급락하기도 했거든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B들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매력이 여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PB 인터뷰를 통해서 직접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김형리 NHALL100자문센터 WM수석전문위원:핵심투자자산은 시장 대표지수를 따르는 미국 인덱스나 유럽인덱스를, 여기에 위성자산은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경기민감주나 가치주를 담는 펀드나 ETF를 추천합니다.]
    <앵커>
    오늘은 이렇게 20~40대 맞춤 투자전략을 들어봤습니다.

    내일(26일)은 50~60대 투자현황을 짚어보고 전략을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돼 있는데요.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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