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는 한국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누계액이 9,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이 수주 금액은 1965년도 태국 도로공사에 최초 진출한 이래 57년 만이다.
2021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306억2000만 달러로 수출 주력상품 중 하나인 선박 수출액(230억 달러)을 능가하며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지난 57년간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중동이 4619억 달러(51.2%), 아시아 2967억 달러(32.9%), 중남미 481억 달러(5.3%)을 각각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가 5188억 달러(57.5%), 토목 1707억 달러(18.9%), 건축 1684억 달러(18.7%)를 각각 기록했다.
박선호 해건협 회장은 "2022년은 해외건설이 수주 누계 9000억 달러를 달성한 기념비적인 해이자, 수주 누계 1조 달러라는 원대한 목표를 가시권에 두고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는 해"라며 "앞으로 우리 해외건설산업이 고부가가치화와 스마트화 촉진 등을 통해 한국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갈 핵심 산업으로 설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해외건설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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