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차질 우려 여전"…역대 최대 매출에도 목표가 줄하향

입력 2022-01-26 11:03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차질 등의 이유로 현대차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26일 SK증권은 "현 주가와의 괴리와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한다"며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증권은 올해 연결 기준 현대차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7조8천257억원에서 7조3천534억원으로 6.0% 낮춰 잡았다.

권순우 연구원은 "부품 수급의 영향으로 발생하고 있는 생산 차질이 현대차가 제시한 가이던스인 올해 매출액 성장률(연간 13∼14%), 영업이익률(5.5∼6.5%), 도매판매 432만대의 가시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반도체 공급 정상화의 일부 지연, 비용 부담 증가를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4.2%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가를 28만5천원에서 25만원으로 낮췄다.

IBK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가를 31만원에서 30만원으로 소폭 낮췄다.

전날 현대차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조6천789억원으로 전년보다 178.9%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3.1% 증가한 117조6천106억원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작년 기말 배당금은 실적 개선을 반영해 전년보다 1천원 오른 4천원으로 정해졌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1.80% 내린 19만1천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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