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실망감에 3.5% 급락…외인 1조6천억 순매도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1-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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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FOMC 회의 결과 실망감에 이날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발 수급 교란까지 더해지며 급락세가 나왔다.

간밤에 발표된 1월 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는 3월 금리인상이 시사된 데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나오며 시장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키웠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75포인트(3.50%) 내린 2,614.4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56포인트(0.33%) 오른 2,718.09에 장을 열어 반등 기대감을 보였지만 장중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오며 급락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727억 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무려 1조 6,287억 원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1조 8,058억 원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73%나 빠진 가운데, SK하이닉스(-3.40%), 삼성전자우(-1.80%), NAVER(-3.19%), 삼성바이오로직스(-5.94%), LG화학(-8.13%), 삼성SDI(-6.16%), 현대차(-1.84%), 카카오(-4.95%)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에 자리한 LG에너지솔루션은 15.41%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86포인트(3.73%) 급락한 849.23에 마감하며 850선 마저 내어줬다.

이는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 2020년 11월 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75억 원, 158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홀로 3,644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36% 내린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73%), 펄어비스(-5.86%), 엘앤에프(-11.07%), 카카오게임즈(-6.81%), 위메이드(-5.10%), HLB(-4.49%), 셀트리온제약(-6.05%), 씨젠(-6.24%), 리노공업(-0.88%)도 동반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시장에 안전 선호 심리가 커지며 전 거래일 대비 4.00원 급등한 1,202.5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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