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1월 들어 전년대비 4.2% 늘어난 21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했다.
29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는 외국인투자청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베트남뉴스는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안정을 되찾고 생산과 경영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하며 "올해 들어서는 1월에 외국인 직접투자(FDI)와 지출이 늘어 각각 4.2%와 6.8% 증가한 21억달러와 16억1천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외국인투자청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에는 작년 1월과 비교해 2.2배 늘어난 최대 103개의 신규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가 승인을 받았고, 이들이 등록한 자본은 71% 줄어든 3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부터 현재에도 진행되는 71개 프로젝트의 자본금은 12억7천만달러로 늘었는데, 지난해 보다 3배가량 늘어난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트남뉴스는 "대규모 사업 진행이 부진해 등록 자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지만, 신규 투자사업이 늘어나면서 국내 투자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풀이했다.
1월 외국인직접투자는 15개 부문의 산업에서 이뤄졌는데, 가공업과 제조업은 전체 FDI 중 58.9%인 12억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다.
부동산업은 4억7천200만달러를 유치하며 두번째로 많은 FDI를 이끌어냈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 투자국 중 1위인 싱가포르는 1월 한달에도 6억6천600만달러를 투자했고, 한국은 4억8천1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기간 전체 FDI의 각각 31.7%와 30%에 달했다.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는 전년 1월에 비해 약 5배 가량 늘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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