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가 8개월 간의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오는 2월 8일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재개한다고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렸다.
하노이시에 따르면 학교로 돌아올 대상은 7학년부터 12학년이며, 6학년 이하는 여전히 재택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4월 말 베트남 전국에서 코로나19 4차 확산이 시작되자 하노이시는 5월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 했다.
그러던 중 팜민찐 총리가 10월부터 일상으로 단계적 전환을 선언하고 11월부터 다시 학교 문을 열었지만 계절 방학과 설날 연휴로 인해 등교는 다시 미뤄졌다.
하지만 정부와 교육부의 방침과 달리 학부모 그룹에서는 학교 등교를 더 미뤄야 한다며 설 연휴 후 등교를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달 이상 하노이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매일 3천명에 육박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 지역 감염자도 속출하는 등 전염병 유행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조기 등교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노이시 교육부는 "각 일선의 학교에서는 안전계획을 이미 수립했다"며 "학교는 보건부의 전염병 예방조치 및 방역에 대한 규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학생들을 교육하게 될 것"이라고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하노이시는 지난해 4월 4차 확산 후 1월 30일까지 약 13만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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