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은행 점포 1,500곳 사라졌다

장슬기 기자

입력 2022-02-02 11:00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로 지점 정리
수도권에 점포 폐쇄 집중


최근 5년 사이 1,500곳이 넘는 은행 점포들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등을 통한 비대면 은행 이용이 늘어나면서, 시중은행들이 지점 정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점포는 총 1,507곳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73곳, 2017년 420곳, 2018년 115곳, 2019년 135곳, 2020년 332곳, 2021년 1∼10월 238곳 순이었다.

특히 2016∼2020년 5년간 국내 은행별 점포 폐쇄 현황을 살펴보면, 하나은행(304곳), KB국민은행(225곳), 우리은행(165곳), 신한은행(136곳) 등 4대 시중은행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씨티은행(91곳), NH농협은행(79곳), SC제일은행(66곳), 부산은행(50곳), IBK기업은행(42곳) 순이었다.

특히 수도권에 점포 폐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515개(40.4%), 경기도 245개(19.2%) 등 수도권에서 폐쇄된 은행 점포 수가 전체의 약 60%였다. 이어 부산 98개(7.7%), 대구 74개(5.8%), 경남 54개(4.2%), 인천 51개(4.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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