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올해 설 연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승객 수가 작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닷새간 인천공항을 찾은 여객은 4만7천7명으로, 작년 설 연휴(2월 10∼14일)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2만5천336명과 비교해 1.86배 수준이다.
설 연휴 일평균 여객 수는 올해가 9천401명, 작년이 5천6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승객 수까지 더하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날짜별로 보면 지난해 설에는 5일간 일일 여객 수가 4천∼5천명대를 기록했으며,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4일(5천442명)에 가장 많은 여객이 몰렸다. 올해는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8일 하루 1만3천898명이 인천공항을 찾았다. 29일엔 1만1천269명, 30일엔 1만182명 등 사흘 연속 1만명대를 넘었다.
항공기 운항 편수도 늘었다. 작년 설 연휴엔 항공기 480편이 인천공항을 다녀갔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509편으로 집계됐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작년과 올해 인천공항 여객 수는 2019년의 5%도 되지 않았다.
2019년 설 연휴(2월 1∼6일) 엿새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120만5천507명이었으며, 하루 평균 여객 수는 20만918명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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