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6시까지 1만3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또 동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1만3천616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치인 전날 1만1천675명보다 1천941명이나 많다.
오미크론이 국내 지배종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오후 6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보통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미크론은 워낙 전파력이 강한 탓에 설 연휴에도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오후 6시까지 1만164명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3천452명 증가했다. 2주 전인 지난달 19일 같은 시간 발생한 4천499명보다는 9천117명 늘어 3배로 증가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가 끝나면 확진자 수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7천173명(52.7%), 비수도권에서 6천443명(47.3%)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3천123명, 서울 2천800명, 부산 1천265명, 인천 1천250명, 대구 1천257명, 경북 933명, 광주 670명, 강원 441명, 대전 414명, 전북 339명, 충남 256명, 전남 206명, 충북 204명, 경남 167명, 세종 138명, 제주 124명, 울산 29명 등이다.
지난달 27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1만4천514명→1만6천94명→1만7천513명→1만7천528명→1만7천79명→1만8천342명→2만270명으로 하루 평균 약 1만7천334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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