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우주에서 본 서울 야경이 불빛으로 빛나고 있다.
4일 청주 소재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공개한 국제우주정거장(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서 촬영한 한반도 야경 사진을 보면 서울 주변이 흰색의 밝은 빛을 띠고 있다.
도심의 불빛인 흰색은 세종, 청주, 대전 등으로 이어진다.
이 사진은 ISS에 탑승한 비행사가 이 지난해 10월 30일 한반도 주변을 촬영한 것이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받아 공개했다.
북한 지역은 평양 등 일부 지역만 작은 불빛이 보이고, 대부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는 흰색이 넓게 퍼져있다.
서쪽은 중국의 고기잡이배, 동쪽과 남쪽은 한국 어선에서 나온 불빛으로 추정된다고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이 연구소 관계자는 "서쪽 바다는 인공위성에서도 도심과 비슷하게 환하게 보일 정도로 중국 등의 고기잡이배 규모가 엄청나 어족보호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정용승 전 한국교원대 교수가 2001년 설립했고, 각종 기상환경 관련 위성 자료를 분석하는 기상청 황사위탁관측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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