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2천 달러 돌파...투자심리 빠르게 회복"

입력 2022-02-07 10:00  

"위험자산 투자 심리 회복...비트코인 가격 반등"
"美 하원, 가상화폐 소액결제 면세 법안 추진"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 2천 달러를 넘어서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 주 아마존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대폭 개선됐다"면서 "특히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인 미국의 대형 기술주와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 11월 6만 8천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올해 들어 4만 달러 선이 무너지며 3만 5천 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가상화폐 시장의 긴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면서 "아마존의 호실적으로 인해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비트코인, 디파이(탈중앙금융·DeFi), 웹3.0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가상화폐 시장에도 봄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상승 배경에 가상화폐 관련 세금 면제 법안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하원 의원들이 200달러 미만의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는 법안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법안이 통과될 경우 2021년 12월 31일부터 발생한 모든 거래에 법안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의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날 피터 시프(Peter Schiff) 시프골드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넘어서자 "비트코인을 4만 달러 이상에서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비트코인이라는 고평가 된 자산을 서둘러 매입해라"라고 조롱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앞서 피터 시프는 지난 22일(현지시간)에도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1만 달러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은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64% 오른 41,751.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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