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쉘, 한국조선해양과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실증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7일 쉘, 한국조선해양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박용 연료전지의 개발과 실증을 진행하고, 향후 선박의 실소유자인 선주와 선박의 등급을 책정하는 선급협회도 이 컨소시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중저온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적용해 선박용 SOFC 시스템 개발과 선박용 SOFC 제조 및 공급, 선박용 SOFC 서비스 지원 등을 수행한다.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개발 중인 중저온형 SOFC는 전력효율이 높고, 기존보다 약 200℃ 낮은 620℃에서 작동해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이 길다.
쉘은 선박의 발주와 관리, 선박 운영, 선박용 SOFC 실증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선박용 SOFC 설치, 선박 시스템 수정과 통합 작업을 수행한다.
3사는 600kW 선박용 SOFC를 보조동력장치(APU)로 활용해 1년 이상 실제 무역항로에서 선박을 운행하면서 시스템을 최적화해 나갈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2024년까지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과 선급 인증을 완료하고, 2025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겠다고 2018년 발표한 바 있다.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2025년 선박용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해 해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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