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7,68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4,752억 원 영업적자)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GM·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관련 비용 및 경쟁사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들이 포함된 금액이고, 일회성 비용들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9,179억 원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조8519억 원으로 42% 증가했지만, 당초 목표치였던 18조9천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매출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치를 약 19조2천억 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 대비 약 8%,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약 14% 높아진 수치다.
이는 연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 원통형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이슈 및 리콜 대응 물량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영향을 모두 반영한 수치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총 6조3천억 원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총 투자액(4조 원)보다 58% 증가한 액수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로는 GM JV뿐만 아니라 기존 해외 거점인 미시간, 중국 등의 생산능력 증설 계획과 연구개발 투자도 포함돼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 부회장은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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